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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전세계 최초로 남녀축구대표팀에 같은 액수 수당 지급 결정 노르웨이가 세계 국가 중 처음으로 남녀축구대표팀 수당을 같은 액수로 맞췄다. 노르웨이축구협회는 7일(현지시간)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남녀대표팀 1년 수당을 600만 크로네(8억6000만원)로 맞췄다”고 발표했다. 이전까지는 남자대표팀에는 655만 크로네(9억4000만원)가, 여자대표팀에는 310만 크로네(4억5000만원)가 1년 수당으로 지불돼 선수들이 나눠가졌다. 노르웨이 여자축구대표팀 윙어 캐롤라인 그레이엄 한센은 “여성 스포츠 지위 향상을 위해 이 같은 진전을 이뤄낸 데 대해 감사한다”며 “우리 꿈을 추구하고 이루는 데 한결 수월해졌다. 같은 경기, 같은 수당을 존중한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남자대표팀이 55만 크로네를 여자대표팀 발전을 위해 지원하는 식으로 액수가 동일하게 맞춰.. 더보기
한국축구, 성적 지상주의를 버리고 성장 지향형으로 가야 산다 국내 고교축구대회 장면. 기사와 관계 없음 지난달 거스 히딩크 감독이 네덜란드에서 한국 취재진으로부터 이런 질문을 받았다.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게 무엇입니까.’ 히딩크 감독은 이렇게 답했다. “5~6세부터 18세까지 어린 선수들을 발굴해서 모든 연령에 맞는 교육을 해야 한다.” 평범하지만 절대적으로 옳은 답이다. 육성시스템이 바뀌지 않은 한 한국 축구는 발전할 수 없다. 현재 한국 축구의 육성 시스템은 ‘성적 지향형’ 구조다. 초등학교는 넓은 경기장에서 11대11로 경기한다. 개인기보다는 체력이 중요시되고 개인기를 익힐 기회는 줄어든다. 게다가 뛸 기회가 적은 저학년은 형들이 뛰는 것만 지켜보면서 제자리걸음을 해야 한다. 중학교로 가면 사실상 직업선수의 길로 들어선다. 공부와 축구 중 하나를.. 더보기
[한국축구 이대론 안된다③] 보신주의 물든 어른들…떡잎이 잘될 턱이 없다 “A매치는 11대11 싸움이 아니라 양쪽 국가 육성 시스템 간의 충돌이다.” A매치에서 맞붙은 양국를 평가할 때 쓰는 말이다. 해당국가 육성 시스템에 적응한 선수들이 국가대표가 되기 때문이다. 한국-스페인전을 가정해보자. 한국은 뒤에서 수비하면서 부정확한 패스와 크로스, 부산하지만 효율성이 떨어지는 축구로 골을 노린다. 반면 스페인은 세밀한 쇼트패스로 한국진영을 잘게 썬 뒤 절묘한 슈팅으로 골을 뽑는다. 개인기를 배우지 못한 한국 어린 선수들은 조직력으로 버티는 ‘성적 지향형 축구’만 배웠고 스페인은 개인기를 배우면서 연령대별 리그에 참여하는 ‘성장 지향형 축구’를 한 결과다. 한국축구가 부진한 원인도 결국 국가대표팀이 아니라 육성 시스템에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아무와도 싸우지 않고 복지부동만 한다. 초.. 더보기
[한국 축구 이대론 안된다②] 쫓겨나는 학원축구, 파행운영 클럽축구 한국 축구가 몇 년 새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하는 것은 ‘내실 부족’이 한 원인으로 지적된다. 과거 선수들을 키워내는 요람 역할을 해온 학원축구가 제도권 밖으로 밀려나고 있는 반면, 그 빈 자리를 채울 것으로 기대했던 클럽축구는 편법 운영에 신음하고 있기 때문이다. 윤종석 장훈고 감독은 “학원축구가 약해지고 있는데, 우리는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원축구가 무너지는 것은 팀 운영과 선수 수급이 어렵기 때문이다. 학원축구의 경우, 교육부 정책에 따라 합숙소가 폐지돼 외부에서 선수를 데려오기 힘들 뿐만 아니라 관내 전학 절차도 까다롭다. 좋은 선수를 데려올 수 없으니 성적이 나오지 않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학원축구의 모태라고 할 수 있는 학교가 더 이상 운동부를 자랑거리로.. 더보기
[한국 축구 이대론 안된다②] 수술이 필요한 주말리그와 전국대회 한국 축구에는 요즈음 ‘기술자’가 실종됐다는 목소리가 높다. 선수가 기량을 꽃피울 중·고교에서 마음껏 활약할 수 있는 무대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1988년부터 고교 감독으로 활동한 최건욱 영문고 감독은 “고교 감독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90%가 주말리그가 문제라고 말한다”며 “선수들의 기량을 키울 수 없는 주말리그를 손봐야 한국 축구가 살아난다”고 말했다. 주말리그가 한국 축구의 발목을 잡는 적폐로 지목받는 이유는 간단하다. 이용식 가톨릭관동대 스포츠레저학과 교수는 “선수는 자신과 엇비슷한 기량을 갖춘 상대들과 부딪칠 때 기량이 향상된다”며 “그런데 주말리그는 팀 수준과 상관없이 묶이다보니 수준 높은 팀들은 의미가 없는 경기를 치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도 “우리팀은 경북권역에서 11경기를 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