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스포츠 단체 중 홍보 마케팅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구단들이 자신들의 노하우를 공유했다.
 한국프로스포츠 5개 종목(축구 야구 농구 배구 골프) 7개 단체와 62개 프로구단 관계자들은 28일 충남 안면도 리솜오션캐슬에서 이어진 프로스포츠 마케팅 워크숍 이틀째 행사에서 각 종목별 우수 구단으로 선정된 곳으로부터 마케팅 기법과 성공사례를 들었다. 프로야구 KT 위즈는 우수구단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고 KIA 타이거스(야구), 수원 삼성(축구), 서울 SK(농구), 현대캐피탈(배구)이 우수상을 받았다. 골프에서는 스카이72가 특별상을 수상했다.

 

 

 ■KT 위즈=지난해 프로야구 1군에 진입해 최하위를 했지만 팬 인식에서는 1등을 해냈다고 자부한다. 국내 최초 정보통신기술(ICT) 경기장을 설립한 게 주효했다. 야구에 ICT를 접목해 효과적으로 팬 성향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차별화된 팬서비스를 내놓은 방식으로 철저한 고객관계관리(CRM)를 했다. 경기를 보러 오고 집으로 돌아갈 때까지 팬들이 사용하는 앱을 한데 묶어 모든 게 하나로 해결될 수 있도록 했다. 모바일 티켓, 가상현실생중계, 무선랜 경기장도 자랑할만하다. 지난해 64만명 관중이 왔다.
 ■SK 나이츠=2007년부터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가 합해진 ‘스포테인먼트’를 실시하고 있다. 또 경기 후 코트에서 팬들과 선수들이 함께 놀이를 하거나 관중석으로 선수들이 들어가 사진을 찍는 등 팬들이 직접 선수들과 함께 하는 이벤트를 집중적으로 마련했다. 정기적으로 팬 성향 분석을 했고 창의적이고 독특한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내면서 스포츠마케팅 혁신을 주도하는 마케팅 리더가 됐다고 자평한다. 이는 성적이 좋지 않아도 관중수가 유지되고 수입이 늘어나는 결과로 이어졌다.
 ■현대캐피탈=연고지 천안에 훈련, 재활, 휴식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복합베이스캠프를 건립하면서 지역에 확실히 정착하려 한다는 의지를 지역민에게 알렸다. 그곳으로 팬들을 불러 배구단의 지향점을 설명하고 공유했다. 12년 간 선수단과 팬들이 함께 하는 1박2일 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영어, 다이어트 등 선수들을 이용해 다양한 테마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경기장 주변을 테마파크화해 공연 등 문화행사도 선보였다. 덕분에 우리는 11시즌 연속 관중 1위를 차지했다.
 ■스카이72=편견과 오만을 깨는 재미난 혁신, 어머니 마음으로 고객을 돌보는 따뜻한 마음이 성공 원동력이다. 반바지 라운딩, 홀별 정산, 5인 플레이, 무료 먹거리 제공, 홀컵 크기 확대, 복수 홀컵 설치 등으로 재미와 편안함을 동시에 추구했다. 목도리, 마스크, 우의, 난로, 음식배달 등 어머니 마음으로 고객을 돌보려고 했다. 고객 콜센터를 운영해 고객이 원하는 것을 실제 프로그램으로 만들었다. 덕분에 지난 10년 간 내장객 760만명이 찾았고 총 매출 7900억원을 올렸다. ‘아픔÷사랑=감동’이라는 신념으로 72억원을 기부했다. 어류 38종, 조류 59종, 식물 197종을 관리해 골프장이 환경에 나쁘다는 인식을 최소화했다.
 ■수원 삼성=2013년부터 허리띠를 졸라맸다. 더 이상 부자구단이 아니다. 지난해 전면유료화를 실시했고 관람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4만석 경기장에서 2층을 스폰서 플래카드로 덮어 2만석 규모의 1층 경기장으로 변모시켰다. 팬들의 성향을 분석해 계층별로 다른 마케팅을 진행했다. 수원 지역에 ‘블루하우스’라는 구단이 지원하는 매장 150개를 지정해 운영을 도왔고 관내 9개 대학 동아리 팀을 묶어 리그도 진행했다. 지난해 입장객 유료화 비율 92.8%, 객단가 7980원, 입장수입 19억원을 기록했다.
 ■기아 타이거스=팬 두 명 중 한명이 경기장 시설을 문제 삼았다. 불편하고 경기장에 오기 싫다고까지 했다. 그래서 2014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를 개장했다. 건설 초기부터 전문업체와 손을 잡고 진행했다. 구단 재정의 65%를 차지하는 모기업을 위해 자동차 시트를 활용한 프리미엄 시트를 만들었다. 테이블석도 확대했다. 외야석 펜스 뒤에는 어린이 놀이터도 마련했다. 구단은 ‘팀2020 프로젝트’를 통해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하고 마케팅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Posted by 김세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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