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새 역사 써 온 올림픽…역대 대회 '최초'는
첫 여성 참가는 1990년 파리…첫 실격자는 1994년 세인트루이스
첫 사망자는 1912년 스톡홀름 올림픽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는 2016년 여름올림픽을 유치함으로써 대회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로 썼다.
    리우 대회는 브라질은 물론,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사상 처음 열리는 올림픽이다.
    코소보와 남수단은 이번 대회에 출전함으로써 올림픽 무대에 처음 등장한다. 이로써 전체 참가국은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 대회 204개국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난민팀(Refugee Olympic Team·ROT)이 선수 10명으로 따로 구성돼 사상 첫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리우 대회는 31회째지만 실제 치러진 대회로는 28번째다. 1916년(6회)·1940년(12회)·1944년(13회) 대회는 세계대전으로 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올림픽은 앞선 27차례 대회에서 매번 최초 기록을 세우면서 발전해왔다.
    역대 대회에서 새로 쓰인 '최초' 기록을 정리해본다.
    
    ▲ 1896년 아테네 대회 = 최초의 근대 올림픽. 남자 세단뛰기에 출전한 미국의 제임스 코널리는 13m71을 뛰어 인류 최초의 올림픽 챔피언이 됐다.
    ▲ 1900년 파리 대회 = 여성이 처음 참가했다. 테니스 혼합복식의 샬럿 쿠퍼(영국)와 여자 골프 마거릿 애벗(미국)이 여성으로는 처음 올림픽에 출전해 우승까지 차지했다.
    ▲ 1904년 세인트루이스 대회 = 금, 은, 동메달을 최초로 수여했다. 
    올림픽 경기 중 최초로 반칙이 적발됐다. 남자 마라톤에 출전한 프레드 로즈(미국)는 레이스 대부분을 자동차를 타고 가다 심판에게 걸려 실격 처리됐다.
    ▲ 1908년 런던 대회 = 수영장이 최초로 등장했다. 개회식 때 각 나라 선수들이 처음으로 경기장에서 행진했다.
    미국의 존 테일러는 남자 1,600m 계주에서 우승해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건 흑인 선수가 됐다.
    ▲ 1912년 스톡홀름 대회 = 다섯 대륙에서 여러 나라 선수가 출전해 최초로 국제적인 성격을 띠었다.
    자동 계측기, 사진 판독기 등 첨단 장비도 최초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프란시스코 라자로(포르투갈)는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밀랍을 바르고 마라톤 경기에 나섰다가 땀을 배출하지 못해 경기 중 최초의 사망 선수로 기록됐다.
    ▲ 1920년 안트베르펜 대회 = 오륜기가 처음 등장했다. 
    복싱에서 금메달을 따낸 미국의 에드워드 이건은 12년 후인 1932년 레이크 플래시드 겨울올림픽에서는 봅슬레이에서 정상을 밟아 최초로 동·하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모두 목에 건 선수가 됐다.
    ▲ 1924년 파리 대회 = 선수촌이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라디오를 통해 최초로 전 세계로 올림픽이 전파를 탔다.
    ▲ 1928년 암스테르담 대회 = 육상과 기계 체조도 여자 선수에게 처음으로 문호를 열었다. 올림픽 성화가 첫선을 보여 대회 개막일부터 폐막일까지 주경기장을 밝혔다.
    ▲ 1932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 금, 은, 동 세 계단으로 나뉜 시상대가 처음으로 제작됐다.
    ▲ 1936년 베를린 대회 = 그리스에서 채화된 성화를 봉송하는 작업이 처음으로 이뤄졌다.
    나치 정권의 적극적인 홍보 정책에 따라 생중계 화면이 극장 화면과 소수의 TV 채널을 통해 전파를 탔다.
    ▲ 1948년 런던 대회 = 네덜란드의 파니 블랑커스 코언(육상)은 여자 선수로 최초로 4관왕에 올랐다. 
    육상 100m, 200m, 400m 등 단거리 종목에 스타트 블록이 도입됐다. 수영은 최초로 실내 경기장에서 진행됐다.
    영국의 BBC 방송은 1천 파운드를 주고 처음 중계권을 구매했다. 
    ▲ 1952년 헬싱키 대회 = 소련이 처음 참가해 금메달 22개, 은메달 30개, 동메달 19개를 따내며 미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소아마비를 앓은 리스 하르텔은 승마에서 우승, 소아마비 환자 출신과 승마에서 여성 금메달리스트라는 최초의 타이틀을 두 개나 따냈다. 
    ▲ 1956년 멜버른 대회 = '보이콧'이 최초로 등장한 대회였다.
    영국과 프랑스, 이집트가 얽힌 수에즈 운하 위기로 이집트와 레바논, 이라크가 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스페인과 스위스, 네덜란드는 소련의 헝가리 침공을 강력하게 항의하는 등 올림픽이 국제 정세로 얼룩졌다.
    또 멜버른 올림픽은 최초로 두 나라, 두 대륙에서 열린 대회다.
    호주가 전염병을 우려해 말 격리 정책을 펴면서 승마 경기만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치러졌다.
    ▲ 1960년 로마 대회 = 최초로 위성을 통해 올림픽 경기가 중계됐다. 
    ▲ 1964년 도쿄 대회 = 최초로 아시아 대륙에서 열렸다.
    ▲ 1968년 멕시코시티 대회 = 미국의 남자 높이뛰기 선수 딕 포스베리는 배면뛰기라는 신기술로 바를 넘었다.
    1년 전 영국 사이클 선수 토미 심슨의 사망으로 인해 올림픽에 약물 검사가 도입됐다.
    ▲ 1972년 뮌헨 대회 = 수영 경영에 출전한 마크 스피츠(미국)가 7개의 세계기록을 수립하며 7관왕에 올랐다.
    11명의 이스라엘 선수들이 희생당한 '검은 9월단' 사건이 벌어지면서 올림픽이 처음으로 테러에 노출됐다.
    ▲ 1976년 몬트리올 대회 = 실내 사이클 경기가 처음으로 열렸다.
    ▲ 1980년 모스크바 대회 = 동독의 브리직 피셔가 카누 스프린트 종목에서 첫 금메달을 땄다.
    그는 2004년 아테네 대회까지 금메달 8개를 포함해 총 12개의 메달을 가져갔다. 20년의 시차를 두고 금메달을 수확한 유일한 여성 선수다.
    ▲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 여자 마라톤, 리듬체조,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이 정식 종목에 추가됐다.
    네롤리 패어홀(뉴질랜드)은 휠체어를 탄 선수로는 처음으로 양궁에 출전해 일반인과 기량을 겨뤘다.
    ▲ 1988년 서울 대회 = 그해 캘거리 겨울올림픽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1개씩 따낸 독일의 크리스타 루딩 로텐부르거는 사이클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동·하계 올림픽에서 금을 캔 선수로 남았다.
    ▲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 프로 선수들이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미국프로농구 '드림팀'은 한 수 위 기량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 1996년 애틀랜타 대회 = 197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처음으로 모두 참가했다. 
    ▲ 2000년 시드니 대회 = 약물 검사를 강화해 처음으로 혈액 검사도 도입했다.
    ▲ 2004년 아테네 대회 = 성화봉송이 최초로 전 세계적으로 이뤄졌다. 또 올림픽 메달의 앞면 디자인이 76년 만에 바뀌었다.
    ▲ 2008년 베이징 대회 = 최초로 HD 화면으로 중계됐다. 개최국 중국은 금메달 51개를 따내고 아시아 NOC로는 최초로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 2012년 런던 대회 = 1908년, 1948년에 이어 2012년 올림픽을 유치한 런던은 역대 최초로 세 번의 올림픽을 개최한 도시가 됐다.
    그동안 여성 선수를 내보내지 않았던 카타르, 브루나이, 사우디아라비아가 여성 선수를 파견해 사상 처음으로 모든 참가국에서 여성 선수가 출전했다.
    여자 복싱이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치러졌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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