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곡 중학교 학생심판이 여학생들이 출전한 피구 경기에 깃발을 들고 경기 개시를 준비하고 있다. 불곡중학교 제공

 

학교 스포츠클럽은 2007년 교육인적자원부(현 교육부)가 학교 운동부 문화 개선, 일반 학생의 다양한 체육활동 경험 및 활성화를 위해 시범사업으로 추진됐다. 운동만 하는 학생들에게 생활 경험을 제공하고, 공부에 내몰린 일반 학생들에게는 운동의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모든 학생들이 즐겁게 생활하자는 게 주요 정책 방향이다. 스포츠클럽은 교내 활동, 방과 후 교내 또는 교외 활동, 토요 활동 등으로 구성된다.

스포츠클럽은 정부 차원의 지원과 체육 교사들의 헌신으로 양적으로 크게 발전했다.

교육부 학교스포츠클럽 등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7년 8.1%에 머문 클럽 등록률이 2015년 68.8%로 크게 증가했다. 학교스포츠클럽 대회에 참가하는 학생 수도 2014년 4만2562개팀에서 42만여명이었는데 2015년에는 4만4647개팀에서 52만여명으로 10만명이나 늘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행한 ‘2015년 국민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에 따르면 초·중·고생 중 최근 1년 간 학교스포츠클럽 내 체육활동에 참석하고 있다는 응답이 전체 학생 중 20.5%에 달했고 그 중 97.6%가 학교 내에서 참여하고 있다고 답했다. 종목별로 배드민턴(35.3%), 축구(25.4%), 농구(9.2%), 탁구(6.5%), 배구(4.8%) 순으로 조사됐다.

학교 스포츠클럽은 체육을 넘어 교육 전반에 큰 효과를 낳았다. 단순히 체력 증진과 건강 유지 등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개인 성격 변화, 학업능력 향상, 교우관계 개선 등 정신적, 정서적, 사회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냈다. 교육부가 2016년 2월 발표한 ‘학교체육예술교육 활성화 운영성과 발표’에 따르면 학교 스포츠클럽에 꾸준히 참여한 학생들은 폭력 자제(81.8%), 학업 성적 항샹(74%), 수업 태도 개선(80.4%), 교우관계 개선(86%) 등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황교선 경기도교육청 장학관은 “지금 학교스포츠클럽은 양적으로는 상당히 성장했고 그 과정에서 사실 문제점도 적잖게 있었다”며 “이제부터는 시설 확충, 지도자 배양, 프로그램 다양화 등 질적 발전을 추구할 때”라고 말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Posted by 김세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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