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체육시설개방 관리 매니저 170여명이 지난 3일부터 2박3일 동안 충남 예산군 리솜스파캐슬리조트에서 열린 2017년 전문교육에 참석해 강의를 듣고 있다. 대한체육회 제공

 

 

 학교체육시설은 다른 체육시설에 비해 집 주변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학교체육시설 개방지원사업은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처음 시작했고 지금은 대한체육회가 시행하고 있다.
 올해 학교체육시설개방에 참여하는 학교는 전국 172개다. 이곳에 대한체육회가 관리 매니저 1명씩을 배치했다. 관리 매니저는 주 5일 동안 하루 8시간 정도 근무한다. 이들은 학교 육시설 운영과 점검, 동호인 관리 등을 맡는다. 월급은 180만원선이다. 대한체육회는 전문교육을 통해 이들의 업무수행능력을 끌어올렸다.

 학교체육시설 개방 계약은 지역 체육회, 해당 학교가 체결한다. 예산은 문체부가 대한체육회를 통해 준다. 한 곳 당 2275만2000원이다. 관리 매니저가 받는 10개월치 월급(1800만원) 등 인건비 1975만2000원, 기타 운영비 300만원이다. 시설 이용시 발생하는 사고를 보상하는 주최자배상책임보험은 대한체육회가 들어준다. 연간 보험료는 280만원이다. 화재보상은 최대 10억원, 대인보상은 최대 5000만원, 물적 손해는 최대 200만원까지 보장된다.
 이 사업은 학교개방의 성공 가능성을 가늠하기 위한 모델링 사업으로 시작됐다. 지금 현장에서는 큰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 교육부와 문체부 사이 협조가 더 원만하게 이뤄진다면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 내역사업(하위) 평가보다 단위사업(상위) 평가가 예산 편성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구조까지 개선된다면 예산 축소도 막을 수 있다. 심상보 대한체육회 스포츠클럽육성부장은 “전국 학교 중 8000곳 이상이 실내체육관(강당 포함)을 갖고 있다. 학교체육시설이 효과적으로 관리되고 개방된다면 지역주민 체육활동이 활성화되고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취지가 좋은 사업인데 매년 예산이 축소돼 안타깝다. 교육부, 문체부간 협의가 조금 더 원활하게 진행돼 사업이 더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은 1976년 학교체육시설 개방사업을 시작했다. 학교도 지역사회 교육에 적극 동참해야한다는 취지였다. 지금도 지역스포츠클럽 중 60%가 학교시설을 시용한다. 지자체 소속 교육위원회가 학교 개방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갖는다. 시설 운영은 지역 스포츠클럽이 맡는다. 이같은 체육시설에 안전전문가가 배치돼 있고 해당 시설은 한 달 한 번씩 정기점검을 받는다.

Posted by 김세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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