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가 세계 국가 중 처음으로 남녀축구대표팀 수당을 같은 액수로 맞췄다.

 노르웨이축구협회는 7(현지시간)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남녀대표팀 1년 수당을 600만 크로네(86000만원)로 맞췄다고 발표했다. 이전까지는 남자대표팀에는 655만 크로네(94000만원), 여자대표팀에는 310만 크로네(45000만원)1년 수당으로 지불돼 선수들이 나눠가졌다. 노르웨이 여자축구대표팀 윙어 캐롤라인 그레이엄 한센은 여성 스포츠 지위 향상을 위해 이 같은 진전을 이뤄낸 데 대해 감사한다우리 꿈을 추구하고 이루는 데 한결 수월해졌다. 같은 경기, 같은 수당을 존중한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남자대표팀이 55만 크로네를 여자대표팀 발전을 위해 지원하는 식으로 액수가 동일하게 맞춰졌다고 전했다. 새로운 수당체계는 2018년부터 적용된다.

 노르웨이선수노조 호아킴 왈틴 위원장은 전 세계 축구계에서 처음 이뤄진 협상이라며 축구에서 남녀 평등이 이뤄진 것은 노르웨이와 축구에 모두 중요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왈틴 위원장은 진정으로 존중받는다는 느낌은 여자 선수들에게 너무 중요하다여성 스포츠의 수준을 끌어올리는데 투자라고 덧붙였다.

 노르웨이 남자대표팀은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1위에 자리하고 있다. 역대 월드컵에는 3차례 출전했고 최고 성적은 1998년 프랑스월드컵 16강이다. 유럽국가대항전인 유럽선수권대회에서는 2000년 딱 한 번 본선에 진출했다. 반면 여자대표팀은 현재 FIFA랭킹 14위다. 20037월에는 세계 2위까지 오른 적이 있다. 여자월드컵에 모두 7번 출전해 1995년에는 우승컵도 들었다. 유럽선수권대회에서도 11번 본선에 진출해 두 차례 우승했다.

 지난 9월 덴마크는 홈에서 열릴 예정인 네덜란드와의 여자축구대표팀 평가전을 취소했다. 당시 여자대표선수들이 남자대표팀보다 적은 수당을 문제로 삼아 경기를 거부했다. 왈틴 위원장은 덴마크는 아직도 협상이 진행 중이고 미국도 비슷한 일이 발생해 상황이 호전됐다남녀축구대표팀이 똑같은 대우를 받는 나라는 노르웨이가 유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osted by 김세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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